'잼버리 논란'에 예비비 지원한 尹… 국힘 "시시비비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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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예비비 지원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지원을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는 잼버리 참가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시로 열렸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냉수를 공급하고 부실 논란이 생긴 식사 개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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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4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지원을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는 잼버리 참가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시로 열렸다.
이상 기후로 인해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잼버리에서는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전날(3일) 하루 동안 영지 내 병원을 방문한 환자수는 148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온열 증상자는 138명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냉수를 공급하고 부실 논란이 생긴 식사 개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며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 문제점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잼버리 폭염 준비 부실 논란에 대해 "양평 고속도로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듯이 새만금 잼버리 행사 역시 정쟁으로 변질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며 "정치권에서 새만금 잼버리의 열악한 환경을 우려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는 있으나 무리한 주장으로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시작의 혼란을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더 좋은 기억을 더 많이 안고 가는 멋진 대회가 되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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