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 유품 경매 나온다…피아노 등 3만점

이보배 2023. 8. 4. 1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록 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 3만점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 물건 중에는 세계적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도 포함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들이 내달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은색 래커가 칠해진 야마하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는 각종 공예품과 의류, 가구, 사진, 머큐리가 직접 쓴 가사 등 약 3만점의 경매가 끝날 때까지 전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록 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 3만점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 물건 중에는 세계적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도 포함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들이 내달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은색 래커가 칠해진 야마하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는 각종 공예품과 의류, 가구, 사진, 머큐리가 직접 쓴 가사 등 약 3만점의 경매가 끝날 때까지 전시된다.

전시될 물품에는 금과 플래티넘 디스크, 무대 의상, 폴라로이드 사진들, 납작한 모양의 술병인 힙 플라스크, 공연 여행 때 함께 한 알파벳 말맞추기 게임판인 스크래블 보드 등이 있다.

토마스 윌리엄스 소더비 이사는 "프레디는 물건을 쌓아두기 좋아해 뭘 버리는 법이 없었다"면서 "그의 유품을 통해 우리는 그의 소싯적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머큐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머큐리는 켄싱턴의 저택 '가든 롯지'와 내부 집기 등을 자신과 가장 가까웠고, 자신이 가장 신뢰했던 친구 중 한 명인 메리 오스틴(72)에게 남겼다.

개별 물품의 경매 예상가는 도자기 장식 20파운드(약 3만3000원)부터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 300만파운드(약 49억6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총경매가는 760만∼1100만 파운드(약 125억7000만원∼181억9000만원)로 예상된다.

소더비는 15개 갤러리로 나눠 주제별로 프레디의 물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중 한 곳은 머큐리가 관심과 애정을 보였고 그가 7차례나 오가며 수집한 일본 미술품과 공예품들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방은 머큐리가 정기적으로 디너파티를 열었던 가든 롯지의 만찬장을 재현했으며, 이곳에는 가죽 제본에 금박을 입힌 특별한 책이 전시된다. 이 책에는 손님의 이름과 메뉴 및 복장 규정이 나온다.

이 밖에 고양이를 주제로 한 예술품과 장식품, 티셔츠 및 길 잃은 여섯 마리의 고양이에게 선사한 물건들도 한곳에 모아져 있다. 특히, 머큐리가 고양이 한 마리를 무릎에 앉히고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은 별도로 경매에 부쳐진다.

윌리엄스는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여러 가지 색상의 조명이 켜지는 1941년판 부를리쳐 주크박스"라고 말했다.

머큐리는 이 물건을 집안 이곳저곳으로 옮겨 놓다가 마지막에는 자신이 "가든 롯지의 뛰는 심장"이라고 부르던 부엌에 두고 레이 찰스의 '할렐루야 아이 러브 허 소'(Hallelujah I Love Her So)와 리틀 리처드의 '립 잇 업'(Rip It Up) 등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스틴은 경매 수익금의 일부를 머큐리 피닉스 트러스트와 엘튼 존 에이즈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