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피의자 2차 조사…사건 전날도 서현역 찾아
[앵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최모씨가 범행 전날에도 서현역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성남수정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20대 남성 피의자 최 모씨가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 받았지만 단약 상태를 이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2015년부터 5년 동안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지만,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최 씨가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도 확인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면서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는데요.
또 "스토킹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흉기도 범행 하루 전 인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뒤 서현역에 방문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흉기난동에 앞서 자동차를 몰고 AK플라자로 돌진해 5명을 다치게 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된 자동차는 어머니 명의였습니다.
또 경찰은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1대를 포렌식해 검색 결과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 살인미수 혐의로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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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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