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로요?" 말문 막힌 부모…서현역 난동범, 엄마 차로 범행 저질러 ['묻지마 범죄' 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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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20대 최모씨는 어머니 소유 차량(모닝)을 몰래 운전해 범행 장소로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난동사건 수사전담팀은 4일 살인미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흉기 난동 직전 차량으로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하차해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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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 복용 중단… 일각 “조현병 아냐”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흉기 난동 직전 차량으로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하차해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의 아버지 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차량이 쓰인 게 맞는지 수차례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누구에게도 자동차 키를 빌려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경찰에 검거된 후 “집에서 어머니 차를 몰아 현장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그의 범행으로 파악된 유형별 피해자는 흉기 난동 9명, 차 사고 5명 등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반박한다. 관련 환자들은 범죄 이후에 흉기를 떨어뜨리거나, 본인이 끝까지 갖고 있다가 검거되는 등 현장을 전혀 관리하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씨는 흉기 2점을 미리 준비하고, 도주 중 화분 뒤에 흉기를 숨기는 등 계획적으로 실행했다. 또 차량으로 가장 가까운 경로를 골랐다.
성남=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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