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정비사업 구역서 절도 잇따라…우범지대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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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만 40개에 육박하는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정비구역에서 잇따라 절도 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이 방범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에 사는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처럼 철거나 퇴거가 진행 중인 도시정비구역에서 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은 방범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에서만 38곳의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 발생에 따른 치안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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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정비구역 재개발·재건축 등 총 38곳
경찰, 순찰 강화·장물 거래 여부 확인
광주에만 40개에 육박하는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정비구역에서 잇따라 절도 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이 방범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에 사는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집 지붕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2대를 절도범들이 훔쳐가려 했기 때문이다.
인근에 사는 주민은 절도범들을 발견하고 범행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웃 주민으로부터 범행을 목격하고 제지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다"며 "주민이 전해주지 않았으며 범행을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넘어갈 뻔했다"라고 말했다.
A씨의 지인은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절도범의 신원을 확인해 뒀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광주 북구 누문동 재개발 정비구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중순 건물 1층과 2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2대와 연결하는 에어컨 호스가 두 번이나 잘려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초 B씨는 에어컨 하나가 작동하지 않자 고장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하지만 얼마 뒤 두 번째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에어컨 호스가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집주인 B씨는 에어컨을 작동하지 못해 무더위에 고생한 것은 물론 에어컨 수리 비용으로 100여 만 원을 써야 했다.
B씨는 "바로 인근에 큰 도로와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범행이 발생했다"며 "목격자의 신고를 토대로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지만 아직 검거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B씨는 경찰에 피해 내용을 신고했지만 열흘이 넘도록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철거나 퇴거가 진행 중인 도시정비구역에서 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은 방범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일부 도시정비사업 구역에서 훔친 장물이 고물상 등을 통해 거래되는지도 확인 중이다.
광주에서만 38곳의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 발생에 따른 치안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아직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은 물론 퇴거 이후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서 물건을 훔칠 경우에도 절도죄가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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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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