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돌진으로 시작된 공포의 10분…피해자 2명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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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건으로 총 14명이 다쳤는데요.
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피의자는 먼저 차로 행인을 치고 백화점에 들어가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이런 대참사가 벌어지는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참사를 이혜주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서현역 앞 일방통행 도로.
차도 옆 인도에 갑자기 경차가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행인 2명을 뒤에서 치고 지나갑니다.
깜짝 놀란 시민들이 사고 현장으로 급하게 뛰어갑니다.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모 씨가 인도 위의 행인을 덮친 건 어제 오후 5시 55분쯤입니다.
최 씨는 행인 5명을 차례로 치고 백화점 2층과 연결된 고가도로에 차를 멈춰 세운 뒤 흉기를 든 채로 백화점에 들어섰습니다.
[목격자 A씨]
"사람들이 갑자기 물밀듯이 우르르 나오면서 신발 잃어버리고 이러면서…"
최 씨는 2층에 들어서자마자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고, 1층 광장에서 7명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윤도일 / 목격자]
"여성분 1명, 남성분 1명이 피 흘리고 쓰러져 계시고…다시 돌아왔는지 경찰들이 쫓아가더라고요. 검은 모자에 검은 후드집업 쓰고 도망갔어요."
흉기를 들고 태연하게 다시 2층으로 올라간 최 씨는 건물을 빠져나갔고, 약 200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체포됐습니다.
체포 시간은 오후 6시 5분으로 10분도 채 안 돼 14명이 다치는 참혹한 범행이 벌어진 겁니다.
어제 복부 자상을 입은 20대 여성은 가족들에게 "뛰어서 도망가야겠다는 판단할 겨를도 없이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피해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중상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박찬기
영상편집 : 변은민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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