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군부, 프랑스와 군사협정 파기…주요국 대사 해임

박석호 2023. 8.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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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프랑스와 체결한 군사협정을 파기하고 프랑스, 미국 등 주요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니제르 쿠데타 주체인 이른바 '조국수호국민회의'는 3일 프랑스와 체결한 일련의 군사협정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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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프랑스와 체결한 군사협정을 파기하고 프랑스, 미국 등 주요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니제르 쿠데타 주체인 이른바 '조국수호국민회의'는 3일 프랑스와 체결한 일련의 군사협정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두 아브드라만 조국수호국민회의 대변인은 국영 TV에서 "니제르가 처한 상황에 대한 프랑스의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고 군사 협력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1997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와 맺은 5개의 군사협정을 파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이어 별도의 성명을 통해 프랑스와 미국, 토고, 나이지리아 주재 대사를 해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바줌 대통령은 지난 26일 군부에 억류된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니제르의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바줌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니제르는 물론 지역과 전 세계에 재앙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는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 세력이 지난달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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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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