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현역 흉기 난동 전담팀'에 검사 5명 배치…곧 구속심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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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전담 수사팀에 팀장을 포함한 5명의 검사를 배치, 조만간 있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면밀히 준비 중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강력범죄 전담부인 형사2부의 송정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팀장 포함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신림동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수민 부장검사)보다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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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전담 수사팀에 팀장을 포함한 5명의 검사를 배치, 조만간 있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면밀히 준비 중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강력범죄 전담부인 형사2부의 송정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에는 송 부장검사 외 4명의 검사가 투입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팀장 포함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신림동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수민 부장검사)보다 규모가 크다.
검찰은 서현역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2)가 구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송치 후 구속 기간(최장 20일) 동안 진행할 수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찍 전담팀을 꾸렸다. 현재 최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과 면밀히 협력하면서 다음날 진행될 예정인 영장실질심사를 대비 중이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진행한 뒤 이날 늦은 오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배달업 종사자 최씨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후 5시59분쯤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9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 5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자 중 사망자는 없으나 2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최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는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신림동 사건을 모방해 범죄를 벌였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최씨는 2015∼2020년 2개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사실 등을 감안해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에 따른 단독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서현역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법정최고형 처벌이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림동·서현역 사건 등)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해 반드시 법정최고형이 내려지도록 하겠다"며 "성남지청에서 모방범죄·이상동기범죄에 대해 범행 배경과 동기 등 전모를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에 대해 안전을 침해·위협하는 '공중협박행위'를 테러 차원으로 가중처벌 할 수 있는 법령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입법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조준영 기자 cho@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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