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역 2명 살인 예고’ 올린 20대, 검거되자 “장난이었다”

권상은 기자 2023. 8. 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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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청사.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성남시 모란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4일 온라인에 “모란역 오늘 7시 2명 죽이겠습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린 20대 초반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쯤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 A씨의 신원을 특정해 검거했다. 아르바이트생인 A씨는 경찰에서 “장난이었는데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협박죄로 입건하고 실제 범행을 준비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동의를 얻어 주거지와 휴대폰 등에 대한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이나 범행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자 게시자를 추적하는 등 집중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신고를 통해 살인예고 글을 적발하고 게시자들에 대해서는 협박죄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협박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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