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일부 간담회 취소·비공개…내주부터 20일까지 혁신안 발표

강수련 기자 2023. 8.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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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예정돼 있던 전국 순회 간담회 일정을 일부 취소했다.

혁신위는 지난 1일 인천 지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10개 지역 간담회 일정이 예정돼 있었는데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을 의식해 간담회와 언론접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혁신위 관계자는 "5일 등 다른 지역 행사는 예정대로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역 간담회 모두발언을 공개하고 간담회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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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지역 간담회 취소…수해·혁신안 작업 등 이유
20일까지 순차적 혁신안 발표 예정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예정돼 있던 전국 순회 간담회 일정을 일부 취소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으로 혁신위가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자, 외부 공개 일정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혁신위는 다음 주 초부터 오는 20일까지 혁신안을 차례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혁신위가 조기에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혁신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충남 천안지역 간담회는 수해 복구 상황으로 인해 미뤄졌다. 이외에도 오는 7일 충북, 8일 경기 화성 지역 간담회도 혁신안 준비 작업으로 취소됐다.

혁신위는 지난 1일 인천 지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10개 지역 간담회 일정이 예정돼 있었는데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을 의식해 간담회와 언론접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한 혁신위 관계자는 "간담회와 언론 접촉을 줄이고 혁신위 작업에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다음 주는 1, 2개 정도 지역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혁신위 관계자는 "5일 등 다른 지역 행사는 예정대로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역 간담회 모두발언을 공개하고 간담회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내주 초 혁신안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2주간 혁신안을 3, 4일 간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8월 말까지는 혁신안 문서작업, 백서 집필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당초 혁신위는 9월 초·중순까지 활동하려고 했지만 조기에 종료하게 되는 것이다. 혁신위가 동력을 완전히 상실하기 전 결과물을 내놓고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여러 상황들로 혁신안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며 "혁신안 논의에 속도를 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를 시작으로, '패키지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패키지 혁신안에는 △돈 봉투·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에 대한 복당 제한 조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시 기명 투표 △당 소속 선출 공직자 및 당직자 비위 의혹 책임 조사 등 기존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안건이 다수 담겼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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