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닫고 경비실에 숨어"…공포에 떤 시민들
【 앵커멘트 】 사건 당시 서현역 주변에 있던 수많은 시민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흉기난동범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쳤습니다. 공포에 찬 시민들은 가까운 경비실을 찾아가 숨었고, 대피하는 시민들을 숨겨주거나 아예 문을 잠가버린 상가도 많았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 여러 명이 상가 건물에서 거리로 나옵니다.
갑자기 수많은 사람이 한쪽으로 우르르 뛰어가는 걸 보더니 영문도 모른 채 같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서현역 주변에 있던 시민 - "사람들이 막 뛰어나와. 그래서 나도 휴대전화랑 가방만 들고 막 뛰었지."
상가 관계자가 흉기난동 소식을 모르는 카페 안 손님들에게 대피 안내를 하자, 놀란 손님들이 술렁입니다.
▶ 인터뷰 : 서현역 주변 상가 관계자 - "신원미상의 남자가 지금 흉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이동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서현역 주변은 보시는 것처럼 상가가 빼곡한 구역입니다. 혹시나 흉기난동 피의자가 내가 있는 가게로 들어올까 봐 수많은 시민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서현역 주변 상가 업주 - "(손님들에게) 칼부림 났다고 하고 다 흩어지고서 전 경비실에 들어가서 숨어 있다가 나왔는데…."
놀라 도망치는 시민들을 숨겨주거나 아예 가게 문을 잠가버린 상가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서현역 주변 상가 직원 - "가게 문 다 닫고 그러고선 안에 있으면서 지나가는 아주머니나 많이 놀라신 분들 안에 들어오라 했어요. 한 10명 좀 넘게?"
▶ 인터뷰 : 서현역 주변 상가 업주 - "사람들이 우르르 다 나왔더라고요. 누가 흉기에 찔렸다고 해서 무서워서 문을 잠갔어요."
흉기난동으로 난장판이 된 서현역 주변은 사건 충격으로 하루가 지난 오늘도 거리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시청자 윤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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