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사모펀드 운용업 직접 진출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사진=뉴스1

한국투자증권이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운용 사업에 직접 나선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인가 등록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산하에는 사모펀드 운용업 자격을 보유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있지만 증권사만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사모펀드 사업에 진출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일반 운용사 대비 높은 자본금을 활용할 수 있다"며 "오랜 자산관리 업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회를 더 찾아보자는 차원에서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손익차등형 펀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부터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펀드는 고객이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사모 운용사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과 같은 사모펀드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고자 한다.

해당 관계자는 "사모펀드 운용 실태에 대해 증권사가 알기 어려운 부분까지 투명하게 관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