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에 칼부림까지 단 10분…시민들 공포에 떨었다
【 앵커멘트 】 차량 돌진부터 칼부림까지 10분 정도 시간에 무려 14명이 다쳤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퇴근 시간 경기 분당 서현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건 순서대로 표선우 기자가 현장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어제(3일) 오후 5시 56분. 피의자 최 모 씨가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인도를 덮친 곳입니다.
이곳에서 행인 5명이 차에 치여 쓰러졌는데,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피의자 최 씨는 사고를 내자마자 차에서 나와 곧바로 맞은편 쇼핑몰을 향해 뛰어들어갑니다. "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뛰어들어간 문은 바로 쇼핑몰 2층으로 이어집니다. 최 씨는 쇼핑몰로 들어서 무차별로 칼부림을 시작합니다.
이때가 5시 59분, "누군가 칼을 휘두르고 다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됩니다. "
▶ 인터뷰 : 김광일 / 신고자 - "칼로 사람 찌르고 다닌다는 거예요…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하던 전화인데 사람 찌르고 다닙니다. 빨리 오십시오 하고 소리치고…."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2층에서부터 흉기를 휘두른 최 씨는 1층으로 내려가서도 무차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흉기 한 자루를 떨어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다시 2층으로 올라갑니다. "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최 씨는 2층 쇼핑몰을 빠져나와 아파트 단지 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때가 6시 5분, 근처 서현지구대에서 뛰어오던 경찰은 도망치던 최 씨를 발견하고 화단에서 최씨를 체포, 다른 흉기 한 점도 발견합니다. "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사건현장인 쇼핑몰은 지하철과 연결돼 있고 하루 지하철 이용객만 6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쇼핑몰에 머물렀던 약 6분 동안에만 9명이 다쳤고, 총 10분동안 14명이 다쳤습니다. "
▶ 인터뷰 : 인근 상인 - "(그럴 거라고 생각을) 못 했어요. 나도. 어떻게 여기서 이런 일이 생겨…. 평화롭고 조용하고 또 막 재미있는 곳. 유동 인구가 엄청 많거든."
잇따른 묻지마 범행이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다는 시민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송지수
#서현역 #칼부림 #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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