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못 살겠다"…분당 오리·서현역 주민·상인들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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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오리역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차량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서현역과 오리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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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오리역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차량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서현역과 오리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왔기 때문이다.
전날 흉기 난동이 발생한 대형백화점 AK플라자는 사설경비요원이 순찰에 나서는 등 경비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주부 정미수(52)씨는 “신림역 사건 때만 해도 불안감이 크지 않았는데, 대형 아파트 단지 인근의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에서 칼부림이 일어났다니 안전지대가 없는 느낌”이라며 “사건 보도를 보고 자극받은 사람들이 유사한 범죄를 시도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현역 인근 베이커리 점주 박모(47)씨는 “불안해서 못 살겠다”면서 “오늘 오전 아르바이트생이 평소보다 지각을 했는데 혹시나 싶어 마음이 철렁 내려앉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사하며 스친 손님들 중에도 다친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친다”고 덧붙였다. 배달기사 김성배(34)씨는 “피의자가 하필이면 배달을 하던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음식을 픽업하러 식당에 들어가면 직원들이 깜짝깜짝 놀라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성남=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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