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억-1,975억-1,639억’... 바르셀로나 역사에 길이 남을 영입들

주대은 2023. 8. 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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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FC바르셀로나 역사에 길이 남을 영입이 소개됐다.

지난 4일 축구 콘텐츠 제작소 ‘score90’은 ‘바르셀로나가 후회하는 사업들’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엔 필리페 쿠티뉴(31), 우스만 뎀벨레(26),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었다.

가장 최악은 큐티뉴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브라질리언 다운 개인기와 패스 능력 그리고 특유의 중거리슛 능력은 쿠티뉴를 대표했다. 데드볼 상황에서도 곧잘 프리킥골에 성공했다.

2017/18시즌 도중 쿠티뉴가 이적을 선택했다. 그전에도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나왔지만 태업 논란까지 일으키며 이적을 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 1억 3,500만 유로(한화 약 1,905억 원)을 지불하며 쿠티뉴를 데려왔다.

이적 첫 시즌엔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그 다음 시즌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루키였던 아르투르가 맹활약하며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쿠티뉴는 출전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그다지 반전은 없었다. 바르셀로나로 복귀했지만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설상가상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결국 2,000만 유로(한화 약 286억 원)에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우리 돈으로 1,600억 원 이상이 공중분해 됐다.

뎀벨레도 역사에 남을 만한 실패다. 뎀벨레는 프랑스 스타드 렌에서 성장해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여러 팀이 그를 노렸으나 ‘거상’ 도르트문트가 그를 쉽게 보낼 리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네이마르가 2017/18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측면에 공백이 생겼다.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가 1억 4,000만 유로(한화 약 1,975억 원)를 내며 뎀벨레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는 실수였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재능은 확실했지만 누워있는 시간이 워낙 길어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멘탈적인 부분도 지적받으며 무너졌다. 희망이 없진 않았다. 2022/23시즌 사비 감독 아래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 보인 것.

그러나 이번 이적 시장에서 PSG로 이적했다. 음바페 이적 사가로 인해 PSG가 새 공격수를 찾던 와중 우스만 뎀벨레를 선택한 것. 이적료는 5,000만 유로(한화 약 717억)로 예상된다. 투자한 금액의 절반도 찾지 못한 바르셀로나다.

그리즈만도 실패한 거래 중 하나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치며 그리즈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였다. 2019/20시즌 시작 전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의 바이아웃으로 설정된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639억 원)를 냈다.

이미 스페인 무대에서 성공한 그리즈만이었기에, 바르셀로나에서 실패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장점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간간이 원더골이 나왔지만 그것뿐이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두 번째 시즌은 첫 시즌보다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래도 이적료에 비하면 여전히 아쉬운 활약이었다. 그리즈만도 이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손을 들었다. 재정 악화로 인해서 그리즈만의 주급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 그리즈만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부진을 계속되는 선수에게 큰돈을 쓰는 것은 달갑지 않았다. 결국 그리즈만은 2,000만 유로(한화 약 286억 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이 세 선수 영입에 3억 9,500만 유로 (한화 약 5,663억 원)를 퍼부었지만 돌아온 건 9,000만 유로(한화 약 1,290억 원)였다. 이후 바르셀로나 재정에 문제가 생겼고 바르셀로나의 상징 리오넬 메시가 떠났다. 그 타격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사진=score90,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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