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귀가 꾸짖은 모친 살해 대학생 구속…"도주 우려"

새벽 귀가로 모친과 다투다 숨지게 해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술에 취해 새벽에 들어온 자신을 꾸짖은 어머니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를 받는 이모(19)씨가 4일 오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늦게 귀가한 자신을 꾸짖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숨지게 한 대학생 아들이 구속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이모(19)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도주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전 2시50분께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인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훈계한 어머니와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살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씨는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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