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열사병 위험…"한낮 산책은 피하세요"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힘든 건 반려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견들도 더위에 오래 노출되면 사람처럼 열사병에 걸릴 수 있는데요.
한낮에 산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날씨에도 산책을 나오는 반려견들.
혀를 길게 내밀며 헐떡입니다.
열을 식히려는 건데, 주인들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문영순 / 서울 광진구> "더위 먹으면 헥헥거리고 밥도 잘 안 먹고 아이가 잠을 못 자요. 잠을 못 자니까 아이 때문에 에어컨을 많이 틀게 되고…"
햇볕을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만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아지는 체구가 작고 바닥과 가까워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은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는데, 개는 발바닥에만 땀샘이 있어 체온 조절이 어렵습니다.
열사병 초기에는 과도하게 헐떡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심하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급사할 수 있습니다.
<김정연 / 칼빈대 반려동물과 교수> "더운 여름에는 가급적이면 산책을 삼가하시는 게 좋고요. 굳이 한다고 하면 개한테 물을 적셔서 산책을 한다거나…"
체온을 낮추는 쿨조끼를 입히거나 시원한 물을 적신 수건을 덮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견이거나 비만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는 더위에 약해 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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