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염 격무 관광안내소·쪽방상담소 찾아 근무자 격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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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폭염특보 속에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 근무자들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찾아 관광안내사 8명과 만나 근무 중 경험담과 애로사항을 들은 뒤 "30분 현장 근무 후에는 에어컨과 냉수가 비치된 실내 관광안내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에 유의하며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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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폭염특보 속에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 근무자들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찾아 관광안내사 8명과 만나 근무 중 경험담과 애로사항을 들은 뒤 "30분 현장 근무 후에는 에어컨과 냉수가 비치된 실내 관광안내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에 유의하며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명동을 비롯해 남대문, 동대문, 북촌 등 시내 9개소에서 운영 중인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안내사가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관광객에게 관광지·음식점·숙박·쇼핑 등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총 85명의 관광안내사가 활동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어 돈의동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폭염 속 쪽방 거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방문간호사, 돌봄매니저 등을 만나 냉방시설 등 근무 환경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종로구 돈화문로9가길에 위치한 쪽방상담소는 돈의동 103번지 일대 쪽방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과 자활을 위해 주거·의료·경제 등 다양한 복지·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 시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오 시장은 전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연이은 이상기후로 격무에 시달리는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와 보상 약속을 담은 이메일도 보냈다.
그는 "한여름 재난 수준의 폭염과 반복되는 폭우 속에서 서울 시민의 온전한 일상과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재난과 안전 상황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것은 공직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책무인 동시에 한두 명의 개개인이 짊어지기엔 무거운 책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직원들을 다독였다.
그러면서 "늘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서울시가 공직자들이 지닌 책임의 무게에 합동하고 충분한 보상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시장은 "시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재난·안전 분야 등 격무·기피 업무 담당자에게는 인사상 혜택과 경제적 보상책을 마련해서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 대비 낮은 수준의 임금과 수당 등 합리적 개선이 필요한 처우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개선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무자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사후에 감사하고 징계하기보다는 경미한 과실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해서 마무리하고 사전에 적극적인 컨설팅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규정과 제도의 불명확성을 줄이겠다"며 "공직자가 수행한 업무로 인해 억울한 송사가 발생하는 경우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위한 서울시 가족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희생과 헌신에 부합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더욱 빈틈없이 챙기고 살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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