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캠프'된 잼버리에…여 "정쟁 안돼" 야 "정부 난맥상"

신현정 2023. 8. 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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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생존 게임'이 됐다며 국내외적으로 비판에 직면하자 정치권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습에 나섰지만, 야당은 대회 축소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국민의힘은 잼버리 행사가 열리는 전북 군산 현장점검에 이어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관리 부실 지적이 나오자 황급히 대책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의 큰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긴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긴급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개선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잼버리 대회를 정쟁거리로 변질시켜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모두가 건강하게 귀국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점검하고 챙겨나갈 것입니다.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반면 야당은 충분히 예견된 문제에 대처하지 않아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며 윤석열 정부 난맥상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작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배수, 폭염, 폭우, 해충 등의 문제를 일일이 지적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1년간 도대체 무엇을 한 것입니까?"

특히 소방당국의 개영식 중단 요청에도 30분 이상 행사가 더 진행된 것을 놓고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회가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만큼, 축소나 중단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는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하기 바랍니다."

관리 부실, 늑장 대책 마련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여야 책임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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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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