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뭔데?”...김민재 환상적인 어시스트→기성용도 놀랐다!

가동민 기자 2023. 8. 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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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마스터 기성용이 김민재의 패스에 감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김민재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뮌헨은 지난달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등번호 3번을 달고 뛰게 된다"라며 김민재의 영입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기 전 3주가량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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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패스마스터 기성용이 김민재의 패스에 감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팀의 첫 골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후방에서 수비 뒷공간을 보고 롱킥을 시도했고 그나브리가 골로 연결시켰다.


김민재는 3일 개인 SNS를 통해 “아시아에서 멋진 출발을 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아시아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의 패스에 놀란 듯 기성용은 해당 게시물에 “패스 뭔데”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김민재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뮌헨은 지난달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등번호 3번을 달고 뛰게 된다”라며 김민재의 영입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기 전 3주가량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이 마무리되자마자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뮌헨은 김민재에게 일본 투에 합류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빠르게 팀에 합류해 적응할 생각뿐이었다. 김민재는 독일로 넘어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팀에 녹아들었다.


뮌헨은 일본 투어에서 첫 경기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가졌다. 김민재는 결장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는 건 이르다”라며 아직 김민재의 몸상태가 100%가 아님을 시사했다. 이후 가와사키 프론탈레, 리버풀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전반만 소화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보다 김민재의 몸관리 차원에서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과 경기에선 도움까지 기록했다. 투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 등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보유한 기분에 대한 질문에 “너무 쉬운 질문이다. 뛰어나지 않았다면 우리 팀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현재 센터백에게 요구하는 능력들을 고루 갖췄다. 190cm의 큰 키를 가졌고, 다른 공격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보유했다. 뮌헨처럼 라인을 높이 올려서 경기를 운영하는 팀 입장에서는 항상 수비 뒷공간을 조심해야 한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자랑한다. 뮌헨의 전술에 적합한 자원이다. 또한, 빌드업 능력도 좋다. 좌우 센터백을 가리지 않고 빌드업이 가능하고, 롱킥으로 반대 전환하는 것도 좋다.


게다가 김민재는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경험했다. 뮌헨의 투헬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사용한다. 지난 시즌 뮌헨에 중도 부임한 이후는 주로 포백을 사용했지만, 이전까지 감독 커리어를 봤을 때 스리백도 즐겨 사용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시절 스리백을 경험했고, 대한민국 대표팀과 나폴리에서 포백의 일원으로 든든하게 후방을 책임졌다.


뮌헨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앉히면서 트레블을 노렸다. 투헬 감독도 뮌헨에서 목표는 트레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뮌헨은 보강을 통해 다시 트레블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33년 만의 우승을 안겨줬다. 뮌헨에서는 어떤 기록을 쓸 수 있을까.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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