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8억 유튜버 안 부럽네” 15일만에 10억 ‘대박’ 알고 보니

2023. 8. 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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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올해 2분기 네이버 커머스와 함께 네이버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 부문으로 꼽혔다.

앞서 최수연 대표도 올해 1분기 진행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웹툰 오리지널 전문 창작자 2000명의 평균 실소득이 창작자당 연간 수억원 이상"이라고 언급했으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올해 4월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1억원 거래액 발생 시 대략 6000~7000만원을 작가가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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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네이버웹툰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불과 보름만에 10억 매출…웹툰 인기 이 정도야?”

네이버웹툰이 올해 2분기 네이버 커머스와 함께 네이버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 부문으로 꼽혔다. 전 세계 네이버웹툰 통합 거래액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5.0% 성장한 444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단적으로 지난 6월 휴재를 마치고 복귀한 인기작 ‘화산귀환’이 복귀 15일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웹툰 작가들의 수입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4일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분기 국내 주요 복귀작인 ‘화산귀환’이 역대 최단기간인 15일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산귀환은 복귀 첫 날에만 하루 5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 올렸다.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네이버웹툰 제공]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TV드라마 톱10 순위에 이름을 올린 ‘사냥개들’과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원작 웹툰도 영상 공개 후 거래액이 급증했다. 사냥개들은 14배,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4배 가량 증가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IP 확장이 활발해지며 파생 콘텐츠 소비자들이 다시 웹툰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웹툰 시장이 갈수록 커지며 웹툰 작가들의 수익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네이버 웹툰에서 소득이 많은 상위 20명 작가의 평균 수익은 17억6000만원,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가는 50억원을 벌었다. 2021년에는 1등 작가 수익이 약 12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작가 700여명의 평균 연수익도 2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초 공개된 국세청의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위 1%가 한 해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7억1300만원에 달했다. 유튜브 자체 수익만 놓고 보면 웹툰 작가에 크게 못 미치는 셈이다.

앞서 최수연 대표도 올해 1분기 진행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웹툰 오리지널 전문 창작자 2000명의 평균 실소득이 창작자당 연간 수억원 이상”이라고 언급했으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올해 4월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1억원 거래액 발생 시 대략 6000~7000만원을 작가가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 웹소설 작품 수는 2022년 904편에 이르렀다.

[123rf 제공]

한편 네이버는 내년에 네이버웹툰을 미국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웹툰 상장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도에 상장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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