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광주] KIA는 지고 있어도 기대할 수 있는 팀… 김종국 “집중력이 연결되고 있다” 미소

김태우 기자 2023. 8.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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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그 최고 타선이었던 KIA는 올해 초반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속에 다소간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한편 KIA는 4일 광주 한화전에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최근 팀 타선 흐름이 좋은 만큼 라인업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 포수만 김태군에서 한준수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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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타선을 지탱하고 있는 KIA의 두 베테랑. 나성범 최형우 ⓒ곽혜미 기자
▲ 후반기 들어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KIA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지난해 리그 최고 타선이었던 KIA는 올해 초반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속에 다소간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나름대로 안정된 라인업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KIA 타선은 후반기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 2위를 달리고 있고, 팀이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득점을 제공하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포항에서 열린 삼성과 3연전에서도 한층 살아난 타선이 눈에 들어왔다. 경기 초반 마운드가 실점하더라도 경기를 뒤집는 집중력과 화력을 선보였다. 이는 ‘언제든지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팀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1일 경기에서는 선발 마리오 산체스가 경기 초반 무너진 것을 폭발적인 타격의 힘으로 만회하고 결국 11-8로 이겼다. 3회까지 0-6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은 건 역시 타격의 힘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었다.

3일에도 1회 먼저 4점을 허용하며 1-4로 끌려갔으나 투수들이 추가 실점 없이 버티는 사이 타자들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2-8로 끝내 역전승하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2일 경기에서도 비록 끝내기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역시 5회까지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 승리 직전까지 갔던 경기였다. 이는 타자들의 자신감은 물론, 투수들에게도 여유를 제공하는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활약이 고르다. 나성범이 후반기 타율 0.394, OPS 1.159를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박찬호(.980), 소크라테스(.954), 최원준(.941), 김도영(.859), 이우성(.855)까지 힘을 내고 있다. 또한 이창진 고종욱 등 벤치에서 출발하는 선수들도 적재적소에 쏠쏠한 활약을 하는 중이다. KIA 후반기 팀 타율은 0.292로 뛰어난 편이다.

▲ 김도영 최원준 ⓒ곽혜미 기자
▲ 윤영철 ⓒ곽혜미 기자

김종국 KIA 감독도 타선의 흐름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4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타자들이 집중력을 많이 발휘하는 것 같다. 뒤의 타자에게 연결시키고자 하고, 상대방 투구 수를 조금 더 늘린다는 느낌이다”면서 “그런 집중력이 연결이 되니 빅이닝도 많이 생기고 점수가 날 때 나는 것 같다”고 최근 흐름을 진단했다.

실제 KIA 타자들은 후반기 전체 49개의 삼진을 기록했는데 45개의 4사구도 골라내는 등 끈질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나름대로 좋은 선구 속에 볼넷이 끼다보니 빅이닝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불펜이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일단 흐름이 좋은 타선으로 버티고 마운드 재정비에 나서야 할 KIA다.

한편 KIA는 4일 광주 한화전에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최근 팀 타선 흐름이 좋은 만큼 라인업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 포수만 김태군에서 한준수로 바꿨다.

선발로는 윤영철이 나간다. 윤영철은 시즌 15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KIA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전 등판이자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9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5월 24일 한 경기에 나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거뒀던 기억이 있다.

반대로 이에 맞서는 한화는 정은원(2루수)-오선진(3루수)-김태연(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중견수)-이진영(우익수)-윌리엄스(좌익수)-박상언(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최근 타격 부진 속에 3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윌리엄스가 다시 라인업에 들어왔다.

▲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윌리엄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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