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2Q 영업이익 899억원 전년比 58%↓

DB하이텍 경기 부천캠퍼스 전경. /사진=뉴스1(DB하이텍 제공)

DB하이텍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088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99억28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7.8%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069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9% 줄었고, 영업이익은 1729억900만원으로 이 기간 56.2% 빠졌다.

DB하이텍은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업황 하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DB하이텍은 자동차·산업 분야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과 300개 이상 고객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등을 바탕으로 실적 둔화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DB글로벌칩을 제외한 DB하이텍의 2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783억원, 영업이익 797억원 규모다. DB글로벌칩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본래 DB하이텍에 속한 사업부문이었으나,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설계) 사업 각각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하에, 지난 5월 2일을 기점으로 분사했다.

DB하이텍은 이달 7~9일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