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페이-하나통장, 9월부터 '마이너스 통장' 이용 가능

우대금리 한도 21일부터 100만→200만원 상향
추가 100만좌 모집 내달 개시 전망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한국판 애플통장'으로 불리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에 9월부터 마이너스 통장(한도대출) 기능이 추가된다. 추가 100만좌 모집도 내달 개시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특약 변경을 통해 오는 9월4일부터 이 같은 변경사항을 적용한다.

마이너스 통장은 사용자가 은행이 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에 특약을 거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직전까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특약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활용이 가능하게 해당 내용을 삭제한다. 체크카드 결제 시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통장 대출을 통해 결제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당 통장으로 유입된 신규 손님이 추가적인 하나은행 계좌 개설 없이도 거래 활성화를 바라는 수요가 있어 기능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지 후 재가입한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 통장은 가입 후 1년까지는 잔액 100만원에 대해 최대 연 4%의 우대금리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정책 변경은 반복적인 재가입을 통해 우대금리 혜택을 지속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것으로, 대신 이달 21일부터 우대금리 한도가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한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입금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 후 그해 11월 출시됐다.

최대 연 4%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혜택으로 출시 5개월 만에 목표한 50만좌 모두 완판했다.

인기에 따라 지난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계좌 개설 가능 건수가 기존 150만좌까지 확대가 결정됐다. 추가 100만좌도 오는 9월4일 이후부터 접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