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중압감에 못 이겨 항상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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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중심을 잡기 어려운 시대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변화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중압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인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괜히 이리저리 분주하게 행동해서 일을 그르친 것이다.
차분히 기다리거나 가만히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섣부르게 행동해서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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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 코치가 쓴 자기계발서
가만히 있을 때 더 좋은 경우 많아
순간적인 기분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표준을 만드는 게 중요
좀처럼 중심을 잡기 어려운 시대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변화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중압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나중에야 깨닫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괜히 이리저리 분주하게 행동해서 일을 그르친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걸 ‘행동 편향’이라고 부른다. 차분히 기다리거나 가만히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섣부르게 행동해서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행동 편향이 나타나는 이유는 표준이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표준이 흐릿하거나 분명하지 않아 잘못된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8월 초 미국에서 출간돼 화제가 된 책 <스탠더드(The Standard)>는 개인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표준’이라고 설명한다. 표준이 있는 사람은 자주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며 성과 지향적인 삶을 산다. 반면 표준이 없는 사람은 주변의 상황 변화에 너무 자주 흔들리며 오락가락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표준이 분명한 기업은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표준이 모호한 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동요한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야구(MLB) 등에서 활약하는 최고 선수들의 멘털 코치이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혁신기업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는 벤 뉴먼은 책을 통해 표준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특히 자신과 함께 훈련한 운동선수들이 표준 철학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얼마나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는지 공개한다. 슈퍼볼에서 7번 우승하고 5번이나 MVP를 차지한 전설적인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표준이 이끄는 삶의 가치를 전한다.
표준이란 무엇일까? 책은 표준을 ‘삶의 나침반’이라고 정의한다. 표준은 의미 있는 삶으로 이끌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정으로 안내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준이다. 표준은 스스로에 대한 정직함을 요구하고 핑계를 없애준다.
“동기 부여는 일시적입니다. 매 순간 다르고 매일 다릅니다. 표준은 변함없습니다. 당신의 감정이 어떠하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의 묶음입니다. 당신이 한 달 동안 단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표준을 세우면, 단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해 자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결정은 이미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당신은 단 음식과 전쟁을 치를 필요가 없습니다.”
책은 효과적인 표준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하는 20개 이상의 요소를 열거하면서 특히 문제(problem), 계획(planning), 성과(performance) 그리고 보상(payoff)으로 이어지는 4P프로세스를 통해 표준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동력도 소개한다.
‘감정을 통제하는 표준(Standard over feeling)’은 책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키워드다. 우리는 자주 감정의 지배를 받고, 감정은 자주 우리를 배신한다. 감정은 우리에게 “이제 그만 포기해도 된다”고 속삭이고 “할 만큼 했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이럴 때 표준은 당신에게 “더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한다.
책은 표준이야말로 인생을 성공으로 안내하는 청사진이며 표준을 제대로 설정하면 성과와 목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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