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손흥민이랑 같이 뛸래!...랑글레, 토트넘 복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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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망 랑글레가 토트넘 복귀를 희망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랑글레의 알 나스르 이적을 추진하지만, 랑글레는 사우디 이적 대신에 토트넘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전문 센터백으로 랑글레를 선택했다.
그러나 랑글레는 사우디행보다 토트넘 복귀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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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클레망 랑글레가 토트넘 복귀를 희망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랑글레의 알 나스르 이적을 추진하지만, 랑글레는 사우디 이적 대신에 토트넘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악의 결과를 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제대로 된 첫 시즌인 만큼 기대를 모았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중도에 토트넘에 부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켰다. 토트넘 팬들은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오랜 무관을 깨주길 바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최악이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개막 이후 7경기 무패를 달리며 아스널과 맨시티의 뒤를 이었다. 꾸준히 UCL 진출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토트넘은 힘이 빠졌다. 명실상부 에이스 손흥민도 안와골절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팀 내부적으로 흔들렸고 결국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결별을 맞았다.
콘테 감독이 나간 이후에도 토트넘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수비 불안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경질되기도 했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남은 기간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8위로 리그를 마무리했고, 14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컵 대회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랑글레는 지난 해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것. 스리백을 사용하는 콘테 감독에게 왼발 센터백이 필요했다. 왼쪽 센터백 위치에 왼발을 배치해야 빌드업 과정이 매끄럽기 때문이다. 풀백 출신의 벤 데이비스가 왼쪽 센터백을 맡기도 했다. 토트넘이 전문 센터백으로 랑글레를 선택했다.
그러나 랑글레의 합류에도 토트넘 수비는 나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몇 년간 지속적으로 수비 불안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강등된 팀들을 제외하면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최다 실점 2위였다. 토트넘은 리그에선 63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수비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토트넘 수비에서 가장 믿을만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많았고, 거친 플레이로 카드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가장 문제였다. 다이어와 산체스는 수비 포지셔닝을 비롯해 수비 상황에서 잔실수가 계속됐다. 랑글레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랑글레는 시즌을 마치고 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랑글레의 자리는 없었다. 그런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랑글레를 원했다. 알 나스르는 1,500만 유로(약 213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바르셀로나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랑글레는 사우디행보다 토트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공격의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했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이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수비 보강이 필수다. 여러 선수와 이적설은 있지만 센터백 영입 소식은 없는 가운데 랑글레와 다시 인연을 맺을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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