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8도 무더위 주말까지…강릉 '사흘 연속 초열대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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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4일에는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육박했다.
이 같은 무더운 날씨는 주말인 5~6일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양평(옥천)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까지 치솟았다.
강릉이 있는 강원 동해안의 경우 5일 아침 최저기온이 24~29도로 예보돼 역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초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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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일본 관통 후 동해로…온난다습 공기 주입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4일에는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육박했다. 이 같은 무더운 날씨는 주말인 5~6일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양평(옥천)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까지 치솟았다.
이틀째 초열대야를 앓았던 강릉은 37.3도, 양산 37.4도, 안성·경산(하양) 37.2도, 양양(하조대) 37.1도 등으로 대체로 내륙이 무더웠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4.4도였다.
속초의 낮 최고기온은 36.6도를 기록했는데, 기상 관측 사상 역대 4번째로 더웠던 걸로 파악됐다.
체감온도도 38도에 육박하는 곳이 많았는데 양양 37.8도를 비롯해 안성 37.4도, 양평(옥천) 37.0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무더위는 주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가, 일요일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 최고기온 29~33도)보다 1~4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강릉이 있는 강원 동해안의 경우 5일 아침 최저기온이 24~29도로 예보돼 역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초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초열대야는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주말 이틀 모두 제주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경기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전라권, 경상 내륙에는 낮 12시~오후 6시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예고된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많은 비가 내려도 폭염이 쉽게 식지 않겠다. 해당 지역의 기온만 잠깐 내려갔다가 이내 다시 기온이 상승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6일까지는 달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제6호 태풍의 예상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일본 규슈 지방 남쪽까지 이동한 뒤 열도를 관통해 동해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 태풍은 일본 쪽으로 북상하면서 지속해서 한반도에 온난 다습한 공기를 주입시키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말 양일간 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존 농도는 5일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이 6일에는 수도권과 충남에서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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