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8도 무더위 주말까지…강릉 '사흘 연속 초열대야' 전망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8. 4.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요일인 4일에는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육박했다.

이 같은 무더운 날씨는 주말인 5~6일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양평(옥천)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까지 치솟았다.

강릉이 있는 강원 동해안의 경우 5일 아침 최저기온이 24~29도로 예보돼 역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초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침 23~29도·낮 30~37도…곳곳 시간당 30㎜ 소나기
태풍 카눈 일본 관통 후 동해로…온난다습 공기 주입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텔타구역 쿨링 터널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폭염 대비 냉수 공급 확대와 쿨링버스 130대 배치 등 관련 대책을 내놨다.2023.8.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4일에는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육박했다. 이 같은 무더운 날씨는 주말인 5~6일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양평(옥천)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까지 치솟았다.

이틀째 초열대야를 앓았던 강릉은 37.3도, 양산 37.4도, 안성·경산(하양) 37.2도, 양양(하조대) 37.1도 등으로 대체로 내륙이 무더웠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4.4도였다.

속초의 낮 최고기온은 36.6도를 기록했는데, 기상 관측 사상 역대 4번째로 더웠던 걸로 파악됐다.

체감온도도 38도에 육박하는 곳이 많았는데 양양 37.8도를 비롯해 안성 37.4도, 양평(옥천) 37.0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무더위는 주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가, 일요일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 최고기온 29~33도)보다 1~4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강릉이 있는 강원 동해안의 경우 5일 아침 최저기온이 24~29도로 예보돼 역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초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초열대야는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사상 첫 폭염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가 발령된 4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난지비치에서 열린 올 여름 첫 물놀이행사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주말 이틀 모두 제주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경기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전라권, 경상 내륙에는 낮 12시~오후 6시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예고된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많은 비가 내려도 폭염이 쉽게 식지 않겠다. 해당 지역의 기온만 잠깐 내려갔다가 이내 다시 기온이 상승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6일까지는 달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제6호 태풍의 예상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일본 규슈 지방 남쪽까지 이동한 뒤 열도를 관통해 동해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 태풍은 일본 쪽으로 북상하면서 지속해서 한반도에 온난 다습한 공기를 주입시키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말 양일간 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존 농도는 5일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이 6일에는 수도권과 충남에서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