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은경 사과 영혼 없어…이재명이 결자해지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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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 사과에도 김 위원장의 사퇴와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어제 노인 비하 발언을 내뱉은지 나흘 만에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영혼 없는 사과를 했다"며 "김 위원장은 사과 직전까지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문제 인식을 못 하고 발언을 어르신들께서 오해한다며 사과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게 자존심 상 허락이 안 된다며 완강히 버텼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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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인폄훼 DNA…인성 교육부터 받아야"
"이재명 사과 감감무소식…국민 앞 무릎 꿇어야"
[서울=뉴시스]이지율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 사과에도 김 위원장의 사퇴와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어제 노인 비하 발언을 내뱉은지 나흘 만에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영혼 없는 사과를 했다"며 "김 위원장은 사과 직전까지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문제 인식을 못 하고 발언을 어르신들께서 오해한다며 사과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게 자존심 상 허락이 안 된다며 완강히 버텼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진정성은 눈꼽만큼도 없었던 김 위원장은 떠나간 표심을 어떻게든 지키려는 민주당이 겉과 속이 다른 거짓 사과를 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거짓 사과보다 더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건 김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속 드러난 반헌법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이미 혁신위원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혁신위원장이 혁신은 고사하고 국민 기본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는데 왜 민주당은 보고만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온 노인 폄훼 DNA 정당"이라며 "진정한 민주당의 혁신은 김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에서 시작됨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공동체의 선한 질서와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이 혁신의 주체가 되고, 대학에서 법을 가르친다니 대한민국 교육의 망조가 아닐 수 없다"며 "김 위원장 스스로 자신이 정치·사회적 혁신 대상임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유유상종이라니 하나같이 반사회적 인사만을 골라 혁신위 책임자로 앉히는 이 대표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가"라며 "김 위원장은 혁신 이전에 공동체 가치 규범과 무엇이 더불어 사는 건지에 대한 인성 교육부터 받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인폄하 망언에 역풍이 거세자 '찔끔 사과', '억지 사과'라도 나오는데 정작 당 대표는 비켜서 있다"고 적었다.
박 의장은 "마지 못해 머리 숙이든, 진정성이 의심되든 '사과 흉내'라도 내니 그나마 낫다"며 "대한노인회와 국가원로회의, 그리고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이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사과는 감감무소식"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온통 난리인데 휴가지에서 웹드라마나 정주행할 마음이 나는지, 참으로 모를 일"이라며 "임명권자인 이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사과하고 당 대표가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향해 "우선 정신감정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잘못한 것을 2~3일 간 계속 자기는 잘못한 거 없다, 이렇게 항변하다가 나중에는 아주 궁색한 이유를 내세웠는데 자기 아들 중학교 학생이 한 얘기를 인용을 했다. 이건 자식까지 아주 잘못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일각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이른바 '김은경 사진 폭행'을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해식 의원은 (김 위원장 사과에)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우면서도 대한노인회 회장이 김 위원장에게 '명백한 폭력'을 행사했고 '치욕'을 안겼다며 억울해하니 아직도 '끝나지 않는 패륜'"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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