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기대하라” 흉기난동 암시글 게시자 검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8.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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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벌어진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 직후 "의정부역 기대하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게시자가 검거됐다.

A 씨는 전날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모레 의정부역 기대하라"며 서현역 흉기난동과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에는 오리역과 잠실역, 한티역 등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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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A 씨가 올린 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벌어진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 직후 “의정부역 기대하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게시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게시자 A 씨를 상대로 글을 올린 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A 씨를 협박 혐의로 이날 체포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모레 의정부역 기대하라”며 서현역 흉기난동과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서현역 흉기 난동 직후 올라온 게시글로 관련 혐의가 있다고 본 것이다.

최근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무차별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퍼지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날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에는 오리역과 잠실역, 한티역 등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살인예고 글에 대해서도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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