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전망…치솟는 환율도 변수

신성우 기자 2023. 8.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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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4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80달러 중반 수준인 국제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체감 유가는 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주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 지난 6월말 배럴당 74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80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도 각각 약 15%, 18% 뛰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 탓인데, 내년 국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에도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면서 유가 오름세는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찍으면 지난해 8월말 이후 처음입니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도 같이 뛰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 1천220원 선이던 원·달러 환율이 등락 거듭하더니 다시 1천300원을 돌파했습니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기름을 사 와야 되는 우리 입장에서 체감 가격이 더 비싸집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만 올라도 배럴당 1천 원씩 기름값이 비싸집니다.

여기에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을 깎아주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이면 종료됩니다.

국제 유가의 오름세까지 맞물려 기름값이 2천 원에 다시 가까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 이런 분위기대로라면 정부가 유류세 감면 조치를 종료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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