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선발진에 이적생 ‘이호연 효과’까지··· 자신감 붙은 KT, 활짝 웃은 사령탑

심진용 기자 2023. 8. 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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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정지윤 선임기자



두 달 전까지 최하위에서 허덕이던 KT의 상승세가 무섭다. SSG 3연전을 쓸어 담으며 6연승이다. 초반 부진으로 마음고생 심했던 이강철 KT 감독도 활짝 표정이 폈다.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 감독은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제 정상 전력을 갖췄다. 어느 팀이든 붙어볼 만 하다”고 말했다. 근거가 충분한 자신감이다. KT는 최근 LG, NC, SSG와 차례로 붙었다. LG, SSG는 리그 1·2위, NC도 3위권 경쟁 중인 강팀이다. KT는 이들을 상대로 8승 1패를 했다. LG한테만 한 경기를 졌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역시 선발진이다. 6연승 기간 KT 선발 투수들은 40.1이닝 동안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했다. 투구내용도 좋다. 쓸데 없는 볼넷이 없다. 수비 시간이 짧아지니 자연히 야수 집중력도 올라간다.

이 감독은 “중간 계투 고민을 많이 했지, 선발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거다. 따로 이야기한 것도 없다”고 웃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 던지고 있어 ‘흐름을 망칠까 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말에 이 감독은 “오히려 더 집중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 감독이 꼽은 또 다른 수훈선수는 2루수 이호연이다. 지난 5월 좌완 심재민과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넘어왔다. KT 이적 후 이호연은 타율 0.328로 맹활약 중이다. 우투좌타라 성적 이상으로 쓰임새가 많다. 이 감독은 “왼손 하나 들어온 게 크다. (김)민혁이 하나 정도밖에 없지 않았냐”고 말했다.

KT는 이호연의 가세로 박경수, 오윤석 등 다른 2루수들의 체력 안배와 경쟁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이 감독은 “2루수로 누굴 내든 다 잘 친다. 완전히 경쟁히 붙었다”고 웃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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