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도 아니고"…널뛰는 테마주에 휘둘리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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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초 인공지능(AI)에 이어 2차전지, 그리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까지 화제주 광풍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테마주가 날뛰면서 주식시장이 왜곡된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늘 반복되는 경고지만 실체가 검증되지 않은 '묻지마 투자'는 한탕보다는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꿈의 물질이라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LK-99'란 이름으로 국내에서 개발했다는 소식에 학계는 물론 주식시장도 들썩였습니다.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데도 초전도체 테마주로 알려지기만 하면 투자심리가 몰리며 급등했습니다.
사흘 연속 상한가로 하루 동안 매매가 정지된 고온 초전도 소재 기업 서남은 상온 초전도체 연구와 무관하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광풍도 잠시, 오늘 주가는 장중 하한가 인근까지 내려갔습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초전도체 특성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썰물처럼 빠진 겁니다.
그러다가 오후 들어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조만간 설명회를 갖겠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갑자기 반등했습니다.
장 종료 직전까지 주가가 널뛰는 모습에 마치 도박판과 다를 게 없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수 역시 테마주에 올라탄 개인들의 수급에 휘둘리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과열된 테마주는 언제나 경계의 대상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 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져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이 변동성이 좀 축소가 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돼요.]
테마의 실체에 대한 의견이 모호한 가운데 눈앞의 이익만 좇는 투자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당부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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