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초전도체 테마주… 코스피는 2600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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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LK-99'에 대한 학계와 업체 간 진위 공방이 일면서 4일 국내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들 종목은 오전 일부 하한가를 치다가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업체의 입장이 나오자 다시 반등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전날 오후 발표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의 입장문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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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LK-99’에 대한 학계와 업체 간 진위 공방이 일면서 4일 국내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들 종목은 오전 일부 하한가를 치다가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업체의 입장이 나오자 다시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서는 초전도체 테마주인 대창(-26.00%), LS전선아시아(-21.59%), 서원(-14.64%), 덕성(-5.26%) 등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도 신성델타테크(-24.65%), 모비스(-28.30%), 파워로직스(-26.24%), 국일신동(-25.00%), 원익피앤이(-19.89%) 등이 하락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에도 급등세를 이어간 서남은 이날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LK-99를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전 세계 연구진에 샘플(표본)을 공개했으며 1달 내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하며 주가는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초전도체 테마주는 이날 하한가를 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 대비 0.10% 하락한 2602.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는 0.21% 하락한 918.43을 기록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의 미국 신용평가 강등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2453억원, 23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에코프로(-2.73%), 에코프로비엠(-2.44%), 엘앤에프(-4.10%) 등 이차전지주는 이날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달러 기조는 국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7원 오른 1309.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30일(1317.7원) 이후 다시 1310원대에 근접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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