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 마약사범 1명 사형 집행… 2014년 이후 처음

안채원 기자 2023. 8. 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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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9년 만에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중국에서 마약 판매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 1명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한국인 1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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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9년 만에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중국에서 마약 판매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 1명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사형 선고 이후 다양한 경로로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 집행을 재고 또는 연기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외교채널을 통해서 사전에 사형 집행 계획을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한국인 1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필로폰 5kg을 판매용도로 소지한 혐의로 2014년 중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9년 1심 재판에 이어 2020년 11월 2심에서 모두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후 최고인민법원의 사형 심사를 통해 사형이 최종 확정됐다.

중국은 1㎏ 이상의 아편 또는 50g 이상의 필로폰, 헤로인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 1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우리 국민은 총 6명이다. 2001년 마약 사범 1명, 2004년 살인 혐의로 1명이 각각 사형에 처해졌다. 또 2014년엔 마약사범 4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사형 집행과 관련, "한중 관계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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