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잇따른 흉기난동에 '불심검문' 카드…"매뉴얼 따라 최소 범위로"
경찰이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흉기소지 의심자 등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검문 방침에 시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긴급 대국민 담화문에서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문검색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파가 밀집하는 광장이나 지하철역·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전국 247곳에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과 검문검색을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검문검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감안해 매뉴얼에 따라 필요 최소한 범위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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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흉기 난동' 피의자, 사건 전날도 흉기 들고 서현역 방문
지난 3일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사건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서현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 씨를 상대로 한 2차 조사에서 최씨가 지난 2일 수인분당선 서현역 및 역사와 연결된 백화점을 찾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는 사건 발생 전날 범행을 결심하고는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한 뒤 사건 현장인 서현역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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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1명 사형 집행…2014년 이후 9년만
중국이 9년 만에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사형선고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집행을 재고 또는 연기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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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도 기온 '최고 36~37도' 폭염 계속
이번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높은 곳은 36~37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5도, 인천 26도와 33도, 대전·광주·대구 26도와 36도, 울산 25도와 34도, 부산 27도와 34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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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버리 온열환자 속출에…정부, 일선 병원에 의료진 파견 요청
폭염 속에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자 정부가 일선 병원에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다. 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대한병원협회에 의료봉사 인력 파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잼버리 조직위 요청에 따라 민간 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일단 대기 인력을 확보한 후 조직위가 병원 운영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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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철근 누락' 설계·시공·감리업체 74곳 수사 의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이 드러난 15개 공공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LH는 4일 오후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무량판 구조 부실 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 시공, 감리와 관련된 74개 업체 및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2일 개최한 건설 카르텔과 부실 시공 근절을 위한 LH 책임관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조치 사항에 따른 것"이라며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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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대표 후보에 LG맨 김영섭…"경영경험·ICT전문성 겸비"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확정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김 전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심층 면접해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이사회가 이를 곧바로 확정했다. 김 대표이사 후보는 이달 하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정식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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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尹 신당 창당설' 황당무계…대통령에 멘토는 없어"
대통령실은 4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윤 대통령 멘토로 꼽히던 신평 변호사가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년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지금보다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며 윤 대통령 신당 창당설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멘토'라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라며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4064951001
■ '수사 축소' 의혹에 채수근 상병 부모 입장문…"의구심 든다"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의 해병대 수사단 자체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는 문제를 놓고 수사단장 보직 해임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족이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강한 의구심을 피력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4일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해병대 수사단에서 지난주 금요일에 자체조사 결과를 설명해주시고 곧 경찰로 이첩한다고 하셔서, 저희 유족들은 해병대 조사 결과를 신뢰하고 이후 진행되는 경찰 수사를 담담히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일련의 아들 수근이 사건의 경찰 이첩을 두고 벌어진 관련된 언론보도 내용을 접하고 당사자인 저희 유족들은 불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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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 손목시계 차고 다닌 故 정몽헌…소탈했던 생전 모습 공개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은 생전 '카파'(KAPPA)라는 브랜드 시계를 차고 다녔다고 한다. 과거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삼성시계가 제조·판매하던 대중적 브랜드로, 흔히 대기업 총수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롤렉스 등 명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개관한 정 전 회장 20주기 추모 사진전에는 손목시계를 포함해 생전 고인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는 유품이 다수 전시됐다. 평범한 디자인의 손목시계 2점 옆에는 정 전 회장이 쓰던 안경들이 놓여 있었다. 현대백화점 등에 입점한 일반 안경원에서 맞춘 것으로 보이는 평범한 디자인의 뿔테 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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