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발롱도르 수상자야! 벤제마 사우디서 골 폭풍, 3경기 연속 결승골 작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적응 따위는 필요 없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가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이적 후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정규 시즌 앞서 열린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ACC)에서 골 폭풍을 몰아쳤다.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7월 28일(이하 한국 시각) ES 튀니스(튀니지)와 2023 ACC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5분 절묘한 크로스로 압데라작 함달라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10분에는 엄청난 오른발 감아 차기로 역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26분 교체 아웃됐고, 팀의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흘 뒤 CS 스팍시엔(튀니지)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0의 행진이 계속된 후반전 중반 또다시 결승포를 터뜨렸다. 후반 28분 선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3일 알 쇼타(이라크)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후반전 중반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1-1로 맞선 후반 39분 또 결승골을 잡아냈다.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알 이티하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벤제마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유의 골 감각으로 팀 승리를 책임지는 결승 득점을 잇따라 만들었고, 환상적인 개인기와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유린했다. 알 이티하드의 조별리그 전승을 견인하며 활짝 웃었다.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의 활약을 등에 업고 A조 선두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6일 8강전에서 같은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클럽인 알 힐랄과 격돌한다. 알 힐랄에는 황희찬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버티고 있다.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벤제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 이티하드 인스타그램]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