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보장만 쏙 쏙 골라···MZ세대는 보험 가입도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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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손해보험 상품에만 가입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는 보장 범위를 넓히기 위해 보험료가 싼 여러 상품에 분산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토스의 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가 올해 상반기 판매된 보험 상품을 분석한 결과 보험 가입자들은 평균 1.8개의 보험 상품에 가입했고 1건당 납부하는 평균 보험료는 4만 5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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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범위 넓히고 비용은 싸게'
특약 샅샅이 분석후 분산 가입
평균 1.8개 보험 상품 가입하고
건당 평균보험료는 4만 5800원
한 가지 손해보험 상품에만 가입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는 보장 범위를 넓히기 위해 보험료가 싼 여러 상품에 분산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토스의 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가 올해 상반기 판매된 보험 상품을 분석한 결과 보험 가입자들은 평균 1.8개의 보험 상품에 가입했고 1건당 납부하는 평균 보험료는 4만 5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토스인슈어런스 이용자들은 대부분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여서 보험 업계에서는 토스인슈어런스를 ‘MZ세대의 보험 테스트베드’로 평가하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토스인슈어런스가 판매한 3만 8000여 개 상품 중 약 90%는 손해보험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 상품 판매가 많은 영향도 있다. 하지만 토스인슈어런스는 MZ세대가 먼 미래를 대비하는 종신보험보다 당장 질병과 상해를 보장해주는 손해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이 같은 판매 양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했다.
손해보험 상품 중에서도 종합 건강보험이 가장 많이 팔렸고 운전자 보험과 간편 건강보험이 그 뒤를 이었다. 종합 건강보험은 흔히 말하는 장기인(人)보험으로 암보험 등을 포함한다. 간편 건강보험은 유병자 보험이라고도 불리는데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유병자 소비자들이 보험사로 알려야 하는 내용이 간소화된 상품을 말한다. 예전보다 젊은 층에서도 경증 질환, 만성질환 환자가 많아지면서 가입이 늘어난 모습이다.
한 건당 평균 보험료는 종합 건강보험이 약 3만 7700원, 운전자 보험이 약 1만 3000원, 간편 건강보험이 약 7만 7400원을 기록했다. 종합 건강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가입자가 특약에 따라 여러 개를 가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토스인슈어런스의 설명이다. 상품마다 특정 부분의 보험료 대비 보장 범위가 넓거나 보장액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최근 꼼꼼한 MZ 소비자들은 각 상품마다 강점이 있는 특약을 확인한 후에 건강 보험상품을 2~3개로 나누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토스인슈어런스를 통한 손해보험의 평균 상품 가입 건수는 1.8개로 나타나기도 했다.
기성세대는 설계사가 제안한 상품 그대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MZ세대는 보험료뿐 아니라 특약을 자세히 확인해 상품을 선택하는 편이었다. 가장 많이 찾는 특약은 악성 세포만 공격해 부작용이 적은 ‘표적항암치료비’, 넓은 범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심뇌혈관진단비’, 작은 질환부터 큰 질환까지 커버하는 ‘수술비 특약’ 순이었다.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보장해 주는 특약을 포함시켜 가입을 한다는 설명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토스인슈어런스 고객은 평상시에도 금융 상품을 비교하는 데 익숙한 MZ세대가 많은 편”이라며 “보험 상품도 꼼꼼하게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의 연령과 건강 등에 맞는 적정 보험료를 고려한 상품을 소개해 주고 고객 스스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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