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유족 “조사 결과 실망…기존 내용 재확인 수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오늘(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족 측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합동조사 결과 발표 이후 KBS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교육부 발표 내용은 새로운 내용이 없고 기존에 나온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다소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고인이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그동안 학생을 지도하는 데 많은 업무적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특히 '연필 사건' 이후 해당 학부모들로부터 민원에 시달린 정황이 다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 결과 '연필 사건' 당일 학부모가 고인에게 여러 번 휴대전화로 전화했고 고인은 자신이 알려주지 않은 번호를 학부모가 알게 된 사실에 불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조사단은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위나 폭언을 했는지 여부 등은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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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