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美빅테크 … 애플·아마존 실적도 예상 웃돌아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8.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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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서비스 매출 8%↑
아마존 영업익 77억달러 달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에 이어 애플, 아마존까지 예상치보다 괜찮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빅테크들이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시장 전망보다 다소 오른 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대신 서비스 부문만 성장했다.

3일(현지시간) 애플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818억달러(약 106조원)와 주당순이익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애플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줄어들었다. 아이폰 매출이 2%, 맥이 7%, 아이패드가 20%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 부문 매출이 212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나 늘어났다. 애플 서비스 부문은 애플케어, 클라우드, 애플페이 등이 포함된 것이다.

애플은 6월에 공개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데모 제품을 곧 애플스토어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7.5%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아마존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매출액 134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315억원을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은 65센트로 예상치인 3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77억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온 클라우드 사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 22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광고 사업 부문은 22% 성장해 107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가 끝나고 e커머스 시장이 주춤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면서 e커머스 시장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오는 3분기 매출이 9~13%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55억~8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가이던스도 내놨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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