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안타 치고, 동주가 승리투수” 한화 사령탑도 기대하는 문김대전 ‘100% 진심’[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좋은 매치네요. 야구흥행을 위해.”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문김대전’ 1탄이 열린다. 광주를 주름잡았던 두 유망주, 문동주(한화)와 김도영(KIA)이 마침내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한다. 문동주는 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의 경우, 4월12일 광주에서 선발 등판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김도영이 왼쪽 중족골 골절로 재활 중이라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신인이던 2022시즌에도 이런 식으로 맞대결이 계속 어긋났다. 김도영은 2022시즌 내내 백업이었고, 문동주는 부상에 시달려 재활한 시간이 길었다. 공교롭게도 문동주는 2022시즌에 13경기에 나갔으나 KIA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무조건 맞붙는다. 5일 오후 광주에 비 예보라는 변수가 있지만, 어쨌든 6일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웃으며 “좋은 매치네요. 야구 흥행을 위해”라고 했다.
이후 솔직한 답변, 진심 100%의 희망을 보였다. 최원호 감독은 웃으며 “김도영이 안타 치고, 동주가 승리투수가 되면 좋겠네요”라고 했다. 실리를 챙기고 싶다는 얘기다. 물론 KIA는 반대로 김도영이 문동주에게 고전해도 팀이 문동주를 무너뜨리길 바랄 것이다. 두 영건은 KBO리그를 넘어 한국야구의 새로운 얼굴들이다. 6일 첫 맞대결을 기점으로 숱한 스토리라인이 생산될 것이다.
두 사람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서는 희비가 갈린다. 문동주는 태극마크를 달고, 김도영은 못 단다. 김도영의 경우 재활 도중에 최종엔트리가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예비엔트리에는 있지만, KIA에서 이미 3명(이의리, 최지민, 최원준)이 선발되면서 대체 발탁도 불가능하다.
최 감독은 “도영이도 안 다치고 잘 했으면 아시안게임도 가고 했을 텐데. 올 시즌 3루는 노시환과 문보경이 잘 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으로 “동주는 빠른 공을 갖고 있으니 국제대회서 통할 요소가 많이 있다”라고 했다.
[김도영과 문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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