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힌 미래에셋 '초고수의 선택'···7개월 수익률 46%

빅데이터 활용해 주식 종목 선별
11%인 코스피 수익률 크게 앞서
개미 '직접투자 참고서' 역할 톡톡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인공지능(AI) 주식 종목 선별 서비스인 ‘뉴(NEW) 초고수의 선택’이 출시 이후 7개월간 누적 수익률 46%를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는 서울경제신문의 인기 온라인 코너인 ‘주식 초고수는 지금’의 지표로 활용되며 동학개미들을 위한 ‘직접 투자 온라인 참고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초고수의 선택’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추종 매수했을 때의 누적 수익률은 46.35%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피 누적 수익률(11.79%)보다 35%포인트 초과한 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성과 측정은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한 달 주기로 전량 매도하고 추종 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을수록 투자 성과는 더욱 좋았다. 상위 10개 종목을 주간 단위로 7개월간 사고팔았을 때의 누적 수익률은 88.75%였고 하루 단위로 ‘단타’를 쳤을 때는 수익률이 183.30%까지 치솟았다.

초고수의 투자 목록에 가장 많이 선정됐던 종목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였다. 7개월간 총 56번 순매수 상위 10개에 포함됐다. 지주사와 함께 2차전지 테마를 달궜던 포스코퓨처엠(003670)이 40회로 2위에 올랐고 에코프로(086520)(38회), 에스엠(041510)(34회), 에코프로비엠(247540)(31회) 등이 뒤를 이었다.

초고수의 선택 서비스는 투자 수익률 상위권 투자자들의 ‘집단지성’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AI의 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이 수익률 상위 1% 고객을 선별해 이들의 투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매매 내역부터 잔액 내역, 매매 패턴, 수익률을 종목 고유 정보와 버무려 종목을 선별하는 구조다. 또한 최근 시점 기준으로 시장에 잘 대응하고 있는 고객을 새로운 초고수로 선별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종목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초고수의 선택은 본지의 ‘주식 초고수는 지금’ 온라인 연재의 데이터로도 활용된다. 본지는 2020년 6월부터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매일 오전 11시까지 실시간 매수·매도 상위 종목과 전일 매수·매도 상위 종목을 집계해 안내하고 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해 투자 의사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