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흉기 이용한 '무차별 난동'…유동 인구 많은 곳 노려
다시 분당 서현역 흉기 무차별 사건으로 돌아가서,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나가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경기 분당구 서현역 앞에 있는 서현고가차도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 인도가 피의자 22살 최씨가 어제(3일) 저녁 5시 59분 모닝 차량을 이용해 처음 돌진한 곳입니다.
여기서 5명을 다치게 한 최씨는 서현역 앞에 멈춰 서서 흉기를 꺼내 들고 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역 안으로 들어가서 아까 저희가 이야기했듯이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상황인 거죠?
[기자]
최씨는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서현역 안으로 들어가 1, 2층을 오가며 흉기를 무차별 적으로 휘둘럿습니다.
그렇게 9명을 다치게 한 범인은 도주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관계자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최씨는 과거 조현성 성격장애를 진단받고 수년간 약을 처방받아 왔는데 최근엔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지금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시민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부터 이곳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서현역 일대가 하루 유동 인구가 18만명에 이를 만큼 분당구의 명동, 이렇게 불리는 곳인데요.
또 퇴근 시간을 노렸는데, 주민들은 "분당구가 안전한 동네라고 생각하고 또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가는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고,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들의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총 1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분당 차병원과 성남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2명은 뇌사가 의심될 만큼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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