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이르면 내달 챗봇 출시'…불붙는 빅테크 AI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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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조만간 챗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메타까지 뛰어들며 빅테크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타는 앞서 지난 2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며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생성형 AI 열풍에도 요지부동으로 제 갈 길을 가는 것처럼 보였던 애플도 내부적으로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이를 활용한 챗봇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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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택경 기자] 메타가 조만간 챗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메타까지 뛰어들며 빅테크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메타가 AI ‘페르소나’ 형태의 챗봇을 이르면 내달 중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서비스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르소나는 외부에 드러나는 인격이나 배우가 연기하는 등장인물 등을 가리키는 용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메타가 준비 중인 챗봇은 여러 인격(페르소나, Persona)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서핑을 좋아하는 인격이 여행지를 추천하거나, 애이브러햄 링컨을 연상시키는 인격이 그의 말투로 답변을 하는 등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격들이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러한 메타의 행보가 챗GPT 이후 실리콘밸리에 부는 AI 열풍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이자, 틱톡과 같은 신흥 소셜 미디어와의 경쟁에 대응해 앱 이용률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한 메타가 챗봇을 통해 사용자 관심사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광고나 콘텐츠 타겟팅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메타는 앞서 지난 2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며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 2)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라마2를 제공하고, 퀄컴과는 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스마트폰 자체에서 라마2를 구현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등 공동전선도 꾸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달 열린 실적발표에서 오는 9월 열릴 메타의 연례행사인 커넥트에서 AI 제품 로드맵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도 바드를 앞세워 생성형 AI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중순 챗봇 바드에 아랍어, 중국어, 독일어, 힌디어, 스페인어 등 40개 이상의 지원 언어를 추가하고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브라질 등에서 추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지난 4월 처음 실험 버전을 출시한 바드는 한 달만인 지난 5월 10일 영어 외 첫 추가 지원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추가하는 등 빠르게 지원 언어와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구글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결합해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은 구글 내부 이메일을 인용한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생성형 AI 열풍에도 요지부동으로 제 갈 길을 가는 것처럼 보였던 애플도 내부적으로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이를 활용한 챗봇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에이잭스(Ajax)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개발 중인 대규모 언어 모델은 내부적으로는 ‘애플GPT’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내부 개발 단계인 점, 시류에 편승해 서둘러 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늦더라도 완성도를 다듬는 데 집중한 그간의 애플 행보를 고려하면 이른 시일 안에 제품이 출시되거나, 당장 생성형 AI 시장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 / IT동아 권택경 기자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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