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 7이닝 1실점 ‘인생투’에도 결국 퇴출, NC 새 외인투수 태너 털리 영입
NC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부진하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방출하고 좌완 태너 털리(등록명 태너)를 대체선수로 영입했다. 가을야구 사수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NC는 4일 “KBO에 와이드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태너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태너는 키 188㎝, 92㎏의 좌완 투수다. 평균 144~148㎞ 빠른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진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지명을 받았지만,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선발 131경기를 포함해 159차례 등판해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빅리그 경력은 지난 시즌 3경기 6이닝 4실점이 전부다.
임선남 NC 단장은 “계속 선발로 뛰어왔던 좌완 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선발 투수로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태너는 “NC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우승을 목표로 건강하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너는 비자 발급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와이드너는 전날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퇴출을 피하지 못했다. 전날까지 11차례 선발 등판해 6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52에 그쳤다. 기복이 심하고, 이닝이 길어지면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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