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어 野도 '순살아파트 TF' 만든다…"안전에 여야 없어"

인천=박상곤 기자 2023. 8. 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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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철근 누락으로 문제가 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른바 '순살아파트'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린다.

정춘숙 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는 4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부실시공 현장에서 "원내에 '부실시공 아파트 안전대책 TF'를 만들기로 했다"며 "위원장은 맹성규 민주당 의원, 간사는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맡아 (부실시공 아파트) 문제가 생긴 원인과 대책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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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인천=뉴스1) 황기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부실시공현장을 방문해 공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철근 누락으로 문제가 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른바 '순살아파트'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린다. 민주당은 TF를 통해 부실시공 원인 분석 및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국정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검단 AA13-2블록 공공주택사업 현장에서 진행된 민생채움단 아파트 부실시공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현장의 정확한 실태를 보고 입주민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저희가 8월 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 입장에서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늦어지는 상황이어서 날벼락 같은 이야기"라며 "설계 시공 과정의 문제도 찾아내야 하고 주민들의 애로를 어떻게든 해소하는 노력도 해야 하는 게 민주당의 과제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춘숙 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는 4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부실시공 현장에서 "원내에 '부실시공 아파트 안전대책 TF'를 만들기로 했다"며 "위원장은 맹성규 민주당 의원, 간사는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맡아 (부실시공 아파트) 문제가 생긴 원인과 대책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여당과 TF 활동을 함께 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닌 국민 안전의 문제"라며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 국민 안전을 지키고 입주민 문제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현재로서는 국정조사를 해서 문제가 될 일이 아니고 우선 정부가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무량판 공법을 쓴 민간아파트도 다 철저하게 조사하고 실태를 파악한 뒤 수사할 부분은 수사 의뢰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면 그때 저희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인천=뉴스1) 황기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부실시공현장을 방문해 입주예정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박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지난 4월29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박철흥 LH 부사장 등으로부터 현장 상황 보고를 받고 주민 불안 해소 조치를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LH 관계자들에게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다. 입주 단지의 경우에는 주민들이 느낄 불안감이 클 것이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설계나 시공 비용을 아끼려다 생긴 일이라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에게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집을 제공하는 것이 LH의 설립 의도와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부실시공의 원인으로는) 종합심사제도나 시행사 선정 등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LH 스스로 전면적 개혁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 원내대표는 항의차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입주예정자들을 만나 "현 정부 탓을 할 수도 없고 시공사와 LH에 책임을 돌린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LH가 설립목적에 맞춰서 과연 제대로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쳤는지 검증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아파트 무량판 부실 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 안전 TF'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건설업계 이권 카르텔'로 꼽고 이를 혁파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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