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논란의 잼버리, 코로나 확산에 곰팡이 계란까지..."나라 망신 현실화" 外

이은지 2023. 8. 4. 17: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4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논란의 잼버리, 코로나 확산에 곰팡이 계란까지..."나라 망신 현실화"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저녁 분당에서 끔찍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AK플라자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 최 모 씨는 먼저 모친 소유의 경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차량이 더 움직이지 않자 쇼핑몰로 들어가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최 씨는 시민들을 향해 길이 50∼60㎝가량인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최 씨의 연속 범행으로 시민 14명이 차량에 치이거나 흉기 찔려 다쳤습니다. 이중 9명이 칼부림 피해자, 5명이 차량 사고 피해자입니다. 14명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 2 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은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고요?

◆ 김영민 :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 이승훈 : 이 흉기난동범에 대해 알려진 게 좀 있습니까?

◆ 김영민 :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 전담팀은 피의자 최 씨를 상대로 한 1차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에서 최 씨는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나의 사생활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와 그의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최 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1년도 채 다니지 못한 채 자퇴하고, 2~3년 전 정신의학과 진료를 통해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최 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을 앓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2일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사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고요.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이와 유사한 범행을 암시하는 글도 올라왔다고요?

◆ 김영민 : 네. 어제 저녁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건 직후 "금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요. 이어 1시간쯤 뒤 인터넷에는 "금요일에 서현역으로 남성 20명을 찌르러 간다"거나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을 죽일 것"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을 추적하는 한편 범행을 예고한 장소에도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흉기 관련 범죄들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39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20대 남성이 두 개의 식칼을 들고 다니다 경찰에 체포됐고요. 오늘 오전 10시쯤 대전에서는 한 남성이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찾아가 40대 남성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습니다. 피해 교사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중입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던 잼버리 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 기준 영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제 동 시간대 대비 10명이 증가했습니다. 확진자는 외국인 15명, 내국인 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내국인 확진자는 귀가 조치하고,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인 김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로 이송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도 측은 "다수 인파가 모인 특성상 영지 내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는 별도 공간에 설치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해 관리하거나 귀가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라고요?

◆ 김영민 : 네.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구운 달걀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1만9000개가 공급됐는데요. 그 가운데 7건에서 곰팡이가 발견됐으며, 해당 제품은 섭취 전 모두 회수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식약처는 유통과정 또는 보관과정에서 충격으로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사로 제공되는 음식 자체가 충분치 않으며, 모기 등 벌레가 들끓고, 화장실·샤워장·편의점 등 시설이 4만여 명을 수용하기에 부족한데다 화장실 위생도 청결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매점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가격이 비싸 '바가지' 장사라는 지적까지 제기됐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은 새로운 지원책을 내놨죠?

◆ 김영민 : 윤 대통령은 오늘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오늘 구속 기로에 서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두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오전 9시 24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겠다"고 심경을 밝혔고요. 이 의원은 오전 9시37분께 법정에 도착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의원은 "판사님 앞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 잘 설명드리고 현명한 판단을 받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이성만 의원은 오늘 법원에 출석하면서 '증거 인멸은 없었다'고 했죠?

◆ 김영민 : 네. 이 의원은 법원에 들어가기 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인멸은 전혀 없다"며 "저와 관련해 진술했던 이정근씨나 강래구씨는 이미 다 구속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에 대해선 "액정이 깨져서 바꾼 것인데 그걸 증거인멸로 삼으면 되겠느냐"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도 제출했고 비밀번호도 다 알려드렸다"며 "현직에 계시는 모 장관께서는 피의사실을 받으니까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저는 성실히 다 가르쳐드렸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채널A 사건' 수사 때 한동훈 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았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이승훈 : 이번이 검찰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죠?

◆ 김영민 : 네. 검찰은 지난 5월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자동 기각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검찰이 8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며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수 있었는데요. 이에 이성만 의원은 "국회 회기가 없는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로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윤관석 의원은 "검찰은 전례 없이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민주주의 기본질서인 삼권분립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됐네요.

◆ 김영민 :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지난 6월 말 1차 영장 심사에서 직무 해당성과 금품 수수 여부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한차례 기각했는데요. 하지만 법원이 이번에는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에 적힌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대장동 일당에게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 등으로 모두 8억 원을 받은 혐의에, 특별검사 재직 당시 딸이 화천대유에서 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된 겁니다.

◇ 이승훈 : 이제 수사에 속도가 붙겠군요.

◆ 김영민 : 네. 50억 클럽 재수사에 다시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도 차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1심 무죄 뒤 재수사 대상에 오른 곽상도 전 의원 소환을 시작으로 50억 클럽 의혹 전반을 살피겠단 계획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