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인총연합회 임도·목재수확지 산사태 원인 지목에 '뿔났다'

대전=허재구 기자 2023. 8.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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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한호우로 촉발된 산사태의 원인이 임도와 목재수확지라는 일부 언론보도 등에 대해 임업단체가 단단히 뿔이 났다.

이들 임업인들은 또 "임도와 목재수확지가 산사태 원인이라는 누명을 씌워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임도는 산을 파괴하는 길이 아니라 임업에 필수적인 시설이며 목재수확 및 목재이용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산불 등 산림재난을 미리 예방하는 중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한 뒤 "합리적인 대안없이 편향된 시각으로 일부가 전체인양 임도와 목재수확지를 산사태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며 지난 수십 년 동안 국토녹화에 앞장서 온 힘없는 임업인을 더 이상 낭떠러지로 몰아세우지 말아 달라. 우리의 정상적인 임업 활동을 그대로 인정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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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부대전청사서 일부 언론보도 '반박 입장문' 발표
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 최무열. 앞줄 가운데) 관계자들이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임업인총연합회

최근 극한호우로 촉발된 산사태의 원인이 임도와 목재수확지라는 일부 언론보도 등에 대해 임업단체가 단단히 뿔이 났다.

(사)한국임업인총연합회는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에 따른 전에 없던 자연재난임에도 그 피해가 모두 임도와 목재수확지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임업의 경제활동이 깡그리 무시되고 부정당하고 있다"며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합회에는 (사)한국입업후계자협회를 비롯해 (사)한국원목생산업협회, (사)한국목재칩연합회, 한국합판보드협회 등14개 산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 농민이 논밭을 경작하기 위해 농로를 이용해야 하듯 넓고 험준한 산림을 관리하기 위해 임도는 농로보다 더 필수적인 시설이고 목재수확지는 나무를 베고 훼손한 곳이 아니라 필요한 나무를 수확하고 어린 묘목을 다시 심어 가꾸는 산림경영인들의 삶터"라며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은 편향된 시각을 가진 몇몇 사람의 입장만을 그대로 보도해 임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임도와 목재수확지가 산사태 원인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는 국민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고 임업인의 산림경영 의지를 무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비가 오지 않았거나 적은 비에도 임도와 목재수확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그 원인이 임도와 목재수확지에 있다고 하겠지만 실제 산림현장을 보면 짧은 시간 동안 내린 집중호우는 자연 상태의 산림이든 아니든 가릴 것 없이 골짜기마다 산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며 "이런 사실을 왜곡해 산사태의 모든 원인을 임도와 목재수확지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우리 임업인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임업인들은 또 "임도와 목재수확지가 산사태 원인이라는 누명을 씌워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임도는 산을 파괴하는 길이 아니라 임업에 필수적인 시설이며 목재수확 및 목재이용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산불 등 산림재난을 미리 예방하는 중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한 뒤 "합리적인 대안없이 편향된 시각으로 일부가 전체인양 임도와 목재수확지를 산사태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며 지난 수십 년 동안 국토녹화에 앞장서 온 힘없는 임업인을 더 이상 낭떠러지로 몰아세우지 말아 달라. 우리의 정상적인 임업 활동을 그대로 인정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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