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美해군 2명, 中에 돈 받고 기밀 넘겨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8.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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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찰 스파이 혐의로 체포

미국 해군 소속 중국계 시민권자 2명이 돈을 받고 국방 관련 정보와 군사기밀을 중국 정보 요원에게 건넨 혐의로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미국 해군 진차오웨이 병장과 웬헝자오 하사는 레이더 시스템 설계도,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 훈련 계획 등을 중국 측에 보냈다. 현재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있는 상륙함 USS 에섹스호에서 복무 중인 진차오웨이 병장은 미군 함정 사진, 비디오, 함정 시스템 관련 문서 등을 넘긴 대가로 약 5000달러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 해군기지에서 근무 중인 웬헝자오 하사는 오키나와 기지 레이더 시스템 도면, 미군 훈련 계획 등을 건네고 1만4000여 달러를 받았다. 그에게는 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었다.

다만 이번에 체포된 두 사람이 범죄를 공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잰 터너 미국 연방수사국(FBI) 방첩국 부국장은 "중국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민감한 군사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사병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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