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부동산기업 지원 확대"
채권발행 등 자금지원 약속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부동산 개발 업체를 포함해 민영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해 꺼져가는 경제 회복 불씨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4일 관영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민영기업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 세미나'에 참석해 "민영기업 발전을 지원하는 일은 금융당국의 주요한 업무"라며 민영기업에 더 많은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8개 민영기업 대표와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 간부가 참석했다. 특히 8개 민영기업 중 절반은 부동산 개발 업체였다. 특히 판 총재는 부동산 기업의 자금난과 관련해 "부동산 부문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 발행 등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 조달 요구를 충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주요 은행 대표가 중소기업 등 민간 영역에 대한 대출의 안정성을 높이고 민영기업의 채권 인수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민은행은 지방정부가 기업에 갚지 않은 부채를 이른 시일 내에 청산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판 총재는 지난 1일에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만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향한 의지를 직접 내비친 것이다. 당시 판 총재는 '2023년 하반기 업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부동산 구매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줘 얼어붙은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부동산 거래 시 선납금 성격을 띤 '서우푸(首付)'를 낮추기로 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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