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큐브솔루션,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122% 올라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아이큐브솔루션 주가는 공모가(1만2000원)보다 120.50% 오른 2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 때 공모가 대비 255% 오른 4만26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다.
앞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달 20~21일 진행된 기관 수요 예측에서 188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도 희망범위(8500~1만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2000원에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695대 1의 경쟁률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2010년 설립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하고 지능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솔루션 기업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풀무원, 오뚜기, 한공항공우주(K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100여곳의 기업에 500건 이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1.8% 성장할 것”이라며 “핵심 고객사 중심으로 솔루션 구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 고도화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에 힘입어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프로젝트 인력 확보와 연구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상장 기업에 대한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을 제외하고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첫 날 주가는 오히려 공모가보다도 뒷걸음질쳤다. 전날 상장한 시지트로닉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2만5000원) 대비 7.6% 내린 2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상장한 버넥트(-26.8%), 지난달 27일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37.6%), 에이엘티(-9.8%) 모두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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